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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3천억 달러 시대' 활짝

첨단제품 수출늘어 항공화물 수요 증가…다음달 5일 돌파 예상

<8뉴스>

<앵커>

오늘(30일)은 43번째 맞는 무역의 날입니다. 올해는 특히 우리 수출규모가 처음으로 3천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르죠. 수출 상품을 분주히 실어내고 있는 인천공항 화물청사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편상욱 기자! (네, 인천공항 화물청사입니다.) 날씨도 쌀쌀하고 시간도 늦었는데, 아직도 화물이 많이 남아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뒤로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화물기들이 줄지어 늘어서서, 오늘밤 이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 뒤편으로는 지금 현재 반도체와 휴대폰, 그리고 대형 벽걸이 TV와 같은 첨단 수출품들을 싣는 작업이 바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런 고부가가치의 첨단 제품들은, 거의 항공기로 실어내고 있어서, 이곳 인천공항은 수출의 새로운 관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수출은 이제 닷새뒤면 사상 최초로 3천억 달러를 돌파하게 됩니다.

또 올 한해 전체로는 3천 2백억 달러를 넘어서, 세계 11위의 수출대국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지난 2004년 2천억 달러를 돌파한 이래, 불과 2년만에 이뤄내는 쾌거입니다.

[유창무/무역협회 부회장 : 다른 나라가 수출액을 2천억 달러에서 3천억 달러로 늘리는데 평균 6년 정도가 걸리는 것을 생각하면 우리나라의 수출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겁니다.]

지난해 우리 수출은 경제성장의 70%를 차지했고, 46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냈습니다.

지난 30여 년간 급성장을 지속하며, 이렇게 우리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수출이지만, 무역환경의 변화로 앞으로의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환율 급변과 원자재 수급 불안, 중국과 같은 신흥시장의 부각 등, 불확실한 무역 환경을 헤쳐나가기 위한 수출 전략이 필요한 때입니다.

[정세균/산업자원부 장관 : 핵심 부품과 소재를 자립화 하는 것이 우리가 수출 5천억 달러로 가는 꼭 넘어야 될 산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수출 3천억 달러 달성과 함께, 무역대국으로 우뚝 선 우리 경제지만, 제2의 도약을 위한 국가적 역량의 결집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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