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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경제성장 경쟁력은 'IT와 노동력'

<8뉴스>

<앵커>

IT 코리아, 단연 세계 최고라며 마음 놓을 수는 없습니다. 무섭게 추격하는 IT 인도가 있습니다. '그들이 달려온다! 인도와 베트남 경제 현장보고' 오늘(30일)은 마지막 시간으로 인도의 IT 산업을 알아봅니다.

유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도의 MIT로 불리는 IIT, 인도 공과대학입니다.

단 한번도 세계 대학 순위 50위권에서 빠진 적이 없는 명문대학입니다.

졸업생의 3분의 1을 외국 업체들이 스카웃할 할 정도로, 국제적으로 IT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교육은 철저하게 실무 위주입니다.

[아쇼크 미스라/IIT 뭄바이 총장 : 소프트웨어 공학이 붐을 이루고 있고,학생들이 명석하고 혁신적이어서 새로운 생산품을 빨리 만들어 냅니다.]

인도내 IT 관련 대학과 대학원은 무려 2천 5백개, 해마다 우리나라 전체 IT 인력과 맞먹는 20만 명의 졸업생이 쏟아져 나옵니다.

마이크로 소프트나 인텔 같은 초대형 IT 업체들이 앞다투어 인도로 진출하게 된 이유입니다.

인도의 IT 산업은 2000년대에 들어 해마다 30%씩 성장하며, 지난해만 2백억 달러 가까운 수출 실적을 올렸습니다.

IT 산업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인도 특유의 신분제도와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이른바 하층 계급들에게 신분 상승의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4천만 명으로 추산되는 중산층의 기반은 바로 IT 산업에서 비롯됩니다.

[윤효춘/코트라 뭄바이 무역관장 : IT 기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서 인도경제가 활성화되고 있고, 소득이 증가하고 결국 구매력이 신장되면서 엄청난 중산층이 양산되고 있습니다.]

중산층의 소비가 늘어나면서 전자 제품 등을 생산하는 우리 업체들의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이 공장에서는 연간 2백만 대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생산라인을 늘려, 2010년에는 연간 1천만 대까지 확장할 계획입니다.

영어가 가능한 싸고 우수한 노동력, 인구의 70%가 18살 이하 젊은층이라는 점도 이점입니다.

[김광로/LG전자 프네공장 대표 : 성실하고 열심히 임해주기 때문에 해외공장으로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뿌리깊은 카스트 전통과 에너지 부족, 그리고 살인적인 물가같은 아직 인도가 넘어야할 산은 많습니다.

하지만 첨단 IT산업을 내세워 한국을 바짝 추격해오는 '코끼리 인도'는, 기회이자 동시에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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