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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적포기? 중도사퇴? 대통령의 선택은?

<8뉴스>

<앵커>

이렇게 여권의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는데, 노 대통령은 앞으로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대선까지는 이제 앞으로 1년 대통령직과 탈당을 정치적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남아있습니다.

김우식 기자의 분석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의 탈당에 대해 정치권은 시기만 남았다며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청와대 핵심 참모는 여당이 명분을 제시해 요구하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언제든 가능하단 얘기지만, 산적한 개혁 입법과 예산안 처리가 끝난 정기국회 이후가 첫번째 고비입니다.

노 대통령은 탈당을 하게되면 거국 중립내각을 만들어 국민과 직접대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참여 불가 입장을 밝힌 한나라당의 태도가 변수입니다.

[김형오/한나라당 원내대표 : 인물로써 사람으로 참여할 생각은 없습니다. 객관적으로 능력이나 도덕성이 검증된 사람에 의해서 내각이나 정책이 구성된다면 얼마든지 협조할 용의가 있다.]

청와대측 해명처럼 노 대통령의 전격 하야는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정치권은 봅니다.

그러나 만일 이런 상황이 생긴다면 총리가 대통령직을 대행하는 가운데 60일 안에 대통령 선거를 실시해야 합니다.

하야까진 아니더라도 대통령직을 정치적인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분석입니다.

고이즈미 전 일본 총리가 우정개혁을 위해 총리직을 걸었던 것처럼, 대통령직을 걸고 승부수를 던질 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민병두/열린우리당 홍보기획위원장 : 지역구도 극복을 위해서 대통령이 임기중단 카드를 실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야당 일각에선 정면돌파형인 노무현 대통령이 현재의 대선구도 자체를 흔들려할지 모른다는 의구심을 지우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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