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조류 인플루엔자 매개체로 까마귀 등 철새가 의심을 받으면서 까마귀 도래지 주민들이 크게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철새 분비물에 대한 긴급 정밀조사에 나섰습니다.
김규태 기자입니다.
<기자>
까마귀 수 만마리가 전선 위를 날아 초겨울 하늘을 까맣게 뒤덮습니다.
평소 시끄러운 울음 소리에다 분비물까지 발생해 주민들의 눈총을 받던 까마귀떼가 조류인플루엔자 파문으로 이젠 경계대상이 됐습니다.
까마귀 도래지 인근 주민들은 까마귀와 같은 철새가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는 소식에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현숙/울산 중구 다운동 : 우리나라도 이제 사람에게 감염이 될 수 있다는 그런 보도가 있으니까 혹시나 이런 배설물에서도 감염이 될 수 있을까 해서 요즘 모자와 마스크를 씁니다.]
울산시는 그동안 여러차례 정밀검사를 했지만 모두 음성반응이 나왔다며 주민들을 안심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가자 울산시는 분비물을 채취해서 다시 정밀검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함유식/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 : 철새들이 도래하는 5군데를 정해서 거기서 까마귀 떼 분비물뿐만 아니라, 철새 중 물새들의 분비물에 대해서도 검사를 할 예정에 있습니다.]
울산지역에는 최근 태화강 생태계가 나아지면서 해마다 십만마리 이상의 까마귀떼가 날아들어 반갑지 않은 손님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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