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찰청은 29일 집회 금지가 통고된 서울역 앞에서 모여있다 해산명령에 불응한 농민 9명을 연행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연행자들이 오후 2시께 집회 금지 장소인 서울역 광장에 모여있다가 해산명령에 불응해 경찰관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들을 상대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농민연합 소속 농민 600명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반 FTA 집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경찰에 의해 사전에 봉쇄되자 서울역 대합실에 모여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경찰은 민주노총이 같은 날 오후 3시부터 청와대 인근 옥인동 동사무소에서 열겠다고 집회신고한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도 폭력이 우려된다며 금지통고를 했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 주최 측이 민주노총에서 FTA 저지범국민운동본부로 바뀌었고 집회 성격도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반 FTA 집회로 변한 까닭에 폭력 시위가 우려돼 집회를 금지하기로 했다. 시위대의 집회장소 진입을 막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경찰은 이날 집회장소에 대기 중이던 FTA 범국민운동본부 소속 차량 1대가 회차 명령을 거부하자 견인 조치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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