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29일 또다시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간동안 울산공장 주간 조 조합원 2만여 명을 비롯, 전주와 아산공장 등 모두 2만4천여 명이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야간 조는 파업에 들어가지 않는다.
현대차 노조가 지난 15일 이후 세 차례 파업하고 이날 또다시 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세종공업, 한일이화, 덕양산업 등 울산 북구 효문동 효문공단내 주요 현대차 협력업체도 동시에 파업에 들어가 생산이 중단됐다.
이날 파업은 민주노총의 한미 FTA 저지 등 4대 요구안 수용을 촉구하는 총파업 방침에 따른 정치파업으로 이달 들어 모두 4번째다.
노조는 파업 후 사업부별로 집회를 가진 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주관으로 울산 남구 신정동 태화강 둔치에서 열린 한미 FTA 저지 등 4대 요구안 촉구를 위한 파업 집회에 참여했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이날 집회에서 "한미 FTA 협정은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한 것인지 미국의 이익을 위한 것인지 아직 검증되지 못한 채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멕시코의 경우처럼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한미 FTA 협정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이날 울산 집회에 집중하기 위해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가 이날 오후 2시 서울역과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기로 한 집회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들은 태화강 둔치 집회 후 울산시청까지 1.5km구간을 행진했다.
경찰은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의 파업 집회와 집회 후 울산시청까지 이어지는 행진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불상사에 대비, 전경 9개 중대 900여 명을 동원했다.
한편 현대차는 노조의 파업으로 이날 하루 1천500여 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200억 원 가량의 생산차질액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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