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저지 범국민궐기대회를 앞둔 29일 오전 상경 투쟁을 시도하던 농민과 노동자들이 이를 막는 경찰과 곳곳에서 마찰을 빚었다.
이날 오전 7시 30분께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대구경북건설노조 조합원 40여 명이 버스 2대에 나눠 타고 상경을 시도했으나 경찰에 의해 차단돼 모두 귀가했다.
같은 시각 경남 김해, 양산, 거창, 함안, 진주, 의령 등에서도 31명의 농민이 상경을 시도했으나 경찰에 의해 저지됐으며, 오전 8시에는 경북 농민 12명이 화물차 5대에 나눠 타고 서울로 향하려다가 경북 안동농업인회관 앞에서 가로막혔다.
이에 앞서 28일 오후 9시 50분께는 민주노총 조합원 1명이 대전 대덕구 만민교회 앞에서 근무중인 교통경찰관 2명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승용차를 부수다가 연행돼 대전 북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새벽부터 전국 1천252개 장소에 전의경 383개 중대와 경찰관 1만3천169명을 배치해 농민과 노동자들의 서울 상경을 막고 있다.
경찰은 검문검색을 통해 시위대의 상경을 출발지에서부터 막고 불법시위용품을 압수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집회와 상경 투쟁을 중단토록 집회 지도부에게 계속 촉구하고 있다"며 "시위대의 집결을 차단하되 만일 기습적으로 집회가 열리면 법절차에 따라 해산시키겠다"고 말했다.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29일 오후 서울 등 전국 7개 도시에서 농민, 노동자, 학생 등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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