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가야 시대의 고분 유적이 산재해 있는 고령에서 청동기 시대 유물과 유적이 출토됐습니다. 고령지역에서 청동기 유적이 확인되기는 처음이어서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황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동기 시대 유물과 유적이 확인된 곳은 고령군 고령읍 쾌빈리의 통합학교 신축부지입니다.
이번에 발굴된 유적은 주거지와 석관묘, 석기 제작지 등으로 이뤄진 대규모 복합유적입니다.
또 갈판과 석검 등 석기류와 그물에 사용하는 어망추, 옷감을 짤 때 쓰는 방추차 등의 토기류도 발굴됐고 구슬옥과 곡옥도 출토됐습니다.
이를 통해 청동기 시대 중기 유적으로 판단됩니다.
[장정남/대경문화재연구원 실장 : 이 원형 주거지는 청동기 시대 때 중기에 있어서 대표적인 유적입니다. 이 근처에서는 진주 대평리, 충청권에서도 많이 나오는 것인데...]
지금까지 이곳 고령 지역은 양정동 암각화를 통해 청동기 시대 유적을 확인해 왔지만 이처럼 발굴작업을 통해 당시의 모습을 확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대가야 고분 유적이 산재해 있는 고령 지역에서 선사 시대 유적이 확인됨에 따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신종환/대가야 박물관관장 : 이 주거지역의 분포가 당시 청동기 문화상에 분포를 이야기해주는 하나의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고령지역에서 이런 청동기시대의 주거지가 확인되었다는 것이 하나의 성과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발굴 지역 일대가 오랜 세월 논밭으로 이용되면서 훼손 정도가 심해 통합학교 신축공사는 그대로 추진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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