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주량이 갑자기 늘어난 사람이 있다면 자살을 잘 감시하라.'
평소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일 수록 자살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일본 후생노동성 연구진의 대규모 역학조사에서 밝혀졌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연구진이 지난 1990년부터 93년까지 음주상황을 조사했던 전국의 40-65세의 남성 약 4만5천명을 대상으로 8년 반에 걸쳐 추적조사를 한 결과, 하루 3홉 이상을 마시는 사람의 자살률이 가끔 마시는 사람의 2.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 자살한 사람은 168명으로, 매년 2천200명중 한 명이 자살한 셈이다.
전혀 마시지않는 사람부터 하루 3홉 이상을 마시는 사람까지 6개 그룹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주량이 많을수록 자살률이 높고, 특히 하루 3홉 이상 마시는 그룹에서는 매년 약 1천600명에 한 명꼴로 자살한 것으로 파악됐다.
분석에 참여한 나고야 시립대의 아케치 다쓰오 교수(정신의학) 등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를 영국의 정신의학잡지에 보고했다.
아케치 교수는 특히 "주변에 '저 사람, 요즘 들어 술이 너무 늘었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주량이 늘어난 사람은 자살 요주의 인물"이라고 말했다.
일본 국립병원기구의 히구치 스스무 부원장은 이 연구에 대해 "음주와 자살의 관계를 추적조사로 실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면서 "음주가 우울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것도 생각할 수 있어 앞으로 규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도쿄=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