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숱한 논란과 시비를 낳았던 '전효숙 사태'는 결국 청와대가 백기를 드는 것으로 마무리 되게 됐습니다. 여야 모두 환영논평을 내놓았는데, 그러나 그 내용은 사뭇 달랐습니다.
보도에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은 전효숙 후보자 지명 철회와 관련해 국정의 혼란을 피하고 파행국회를 정상화하려는 결단으로 평가했습니다.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이제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진만큼 국회 정상화에 동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노웅래/열린우리당 공보부대표 : 이를 계기로 원만한 국정운영과 식물국회를 정상화하는데 한나라당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합니다.]
청와대가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데는 한나라당의 반대뿐 아니라 정국 정상화를 위해서는 청와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여당의 압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여당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만시지탄의 느낌이 없지 않다면서 늦었지만 환영한다고 논평했습니다.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당연지사이고 사필귀정입니다. 잘못 끼워진 단추를 이제야 바로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사람에 대한 포기가 아니라 코드에 대한 포기가 있어야 한다며 이재정 통일부장관 임명 등도 철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또 잘못된 인사문제는 대통령이 해결해야하며 법안처리 등은 국회가 논의하면된다고 밝혔습니다.
전효숙 후보자 지명철회에도 불구하고 여·야·정 정치협상회의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강조한 것입니다.
전격적인 지명철회로 인준안 표결이 예정됐던 오는 30일 본회의에서의 물리적 충돌은 피할 수 있게 됐지만 한나라당이 코드 인사 자체를 포기할 것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대치국면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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