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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정 6인 정치협상' 성사여부 불투명

한나라당, 협상 일단 거부 쪽으로 가닥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대화로 막힌 정국을 뚫어보자며 열린 우리당과 한나라당에 대해서 여·야·정 정치협상회의를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전효숙 소장 지명 철회 그리고 KBS 사장의 자진 사퇴가 받아드려지지 않으면  여·야·정 회의를 거부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어제(26일) 대통령과 총리,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대표와 원내대표 등 6명이 참여하는 여야정 정치협상회의를 갖자고 제안했습니다.

여·야·정이 머리를 맞대고 모든 정국현안을 협의해 풀어나가자는 게 청와대가 밝힌 제안 취집니다.

열린 우리당은 적극 환영했습니다.

[우상호/열린우리당 대변인 : 막힌 정국을 타결하기 위해서 보다 진정성 어린 제안을 여·야 ·정에게 한 제안을 환영하고 수용합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부정적입니다.

당 일각에서 조건부 수용론도 나오고 있지만 헌재소장 지명철회는 기본이고 청와대가 수용하기 힘든 조건들이 붙어 있습니다.

[김형오/한나라당 원내대표 : 전효숙 씨 문제를 빨리 결자해지 차원에서 정리하고 청산한 다음에 만나든 만나지 않든 그런 문제가 정리돼야 될 것이다.]

이 때문에 일단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결론을 내리기로 유보했지만 청와대 제안의 진정성을 비판하며 거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협의대상에서 제외된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창와대 제안이 정치를 밀거래 협상으로 전락시키는 변형된 대연정에 불과하다며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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