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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지역 양계농가·가공업체 '침통'

주변 지역 계열농가 AI 방역에 총력

<8뉴스>

<앵커>

어젯(25일)밤 방역당국의 최종 발표가 나오자 양계농가와 닭고기 가공업체들은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지난 2004년의 악몽을 떠올리면서 닥쳐올 피해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전주방송 조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토종 닭 3만 마리를 키우고 있는 익산시 용안면의 한 양계 농가.

이곳은 발생농장과 2.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이동 제한에 걸려 있습니다.

살처분 지역은 보상이라도 받지만 위험지역은 출하시기를 기약할수 없어 양계농민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허영길/익산시 용안면 :일주일, 열흘 뒤면 상품성이 떨어지는데 이곳도 살처분해서 보상해주던지 정부에서 수매를 해줘야지.]

인근의 국내 최대 닭고기 가공업체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AI발생지역에 계열농가가 밀집해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추가감염이 없어 공급에 큰 차질은 빚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충희/닭고기 가공업체 고문 :하루에 25만 마리를 도계하는데 그대로 하고 있어요. 전북 임실과 진안, 전라남도, 충청남북도에서 닭을 공급받고 있죠.]

일본에 수출하는 물량도 많지 않아 수입중단조치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가공업체는 그러나 AI가 확산되고, 소비가 크게 위축될 경우, 기업은 물론 국내 양계사육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며 계열농가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닭과 오리고기를 파는 식당들의 매출이 뚝 떨어지는 등 벌써부터 지역경제에 큰 타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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