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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조류 인플루엔자 '고병원성' 판명

발생 농장 반경 5백m 가금류 살처분…차단 방역 강화

<앵커>

익산에서 발생한 AI, 즉 조류인플루엔자가 고병원성으로 판명됐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발생 농장에서 반경 5백m 내의 닭과 오리 25만 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하고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주방송 조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2일 익산지역에서 발생한 AI, 즉 조류인플루엔자는 고병원성인 것으로 최종 판명됐습니다.

국립수의검역과학원은 혈청검사 결과 익산에서 발견된 바이러스가 위험성이 크고 사람에게도 전염되는 H5N1의 고병원성 AI로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위기관리 매뉴얼에따라 경계 단계의 위기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먼저 발생농장에서 반경 5백m 내의 닭과 오리 25만 마리가 모두 살처분됩니다.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살처분 범위는 3km까지 확대될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발생 농장은 물론 반경 3km 위험지역에서 생산된 달걀은 모두 폐기 처분됩니다.

또, 반경 10km를 경계지역으로 설정해 가금류의 이동을 금지하며 외부 출입자도 엄격히 통제합니다.

AI 확산을 막기 위한 차단 방역도 강화됩니다.

방어선이 10km까지 확대됐으며 통제초소 8곳이 추가 설치됐습니다.

4천kg의 소독약과 4백여 대의 방역차가 방역활동에 들어가고, 철새도래지인 군산 금강호에서 익산지역까지 농가 소독도 실시됩니다.

전라북도는 고병원성 판정이 내려지자 24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했으며, 오늘(26일) 오전에는 유관기관 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방역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전라북도는 익산지역에 AI가 확산되면 국내 양계 사육기반이 붕괴될 수 있다며 감염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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