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 9월 전북 익산에서 실종된 여성 약사 황모 씨 사건은 결국 돈을 노린 납치 범죄였습니다. 용의자 3명이 경찰에 모두 붙잡혔습니다. 하지만 황 씨는 살해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먼저, 전주방송 김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약사 황모 씨가 실종 두달여 만에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어젯(24일)밤과 오늘 용의자 세명을 붙잡아 조사를 벌였으며, 황 씨의 시신을 오늘 오후 군산시 임피면의 한 야산에서 수습했습니다.
경찰은 납치 당일인 지난 9월 28일 황 씨가 곧바로 살해돼 유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은행 CCTV에 찍힌 용의자의 화면을 확보하고 공개수사를 벌여온 경찰은 어젯밤 31살 장모 씨를 익산 시내에서 먼저 검거했습니다.
또 장 씨의 전화통화 내역을 조사해 공범인 35살 형모 씨와 31살 신모 씨를 오늘 오전 익산시 남중동의 한 PC방에서 함께 붙잡았습니다.
[최종호/익산경찰서 형사과장 : 금품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고, 280만 원을 나눠 가진후 각자 도피했었다.]
경찰에 따르면 교도소 동기인 이들 세명은,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고급 승용차를 탄 여성을 범행대상으로 물색하다가 황 약사를 납치했습니다.
황 씨는 미장원에 간다며 약국을 나섰다가 실종됐으며, 경찰은 실종 한달 보름만에 CCTV를 확보하고, 공개수배 사흘만에 이들을 검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