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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폭등으로 계층갈등 심화 우려

종부세 해당 지역 주민 반발 본격화될 듯

<8뉴스>

<앵커>

부동산 문제가 다시 계층간의 갈등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25일) 서울 도심에서는 집값 폭등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반면에, 종합부동산세에 대한 집단 반발 움직임은 강남에 이어 수도권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값 안정을 외치며 시민 3백여 명이 차가운 길바닥에 앉았습니다.

대통령에게 보내는 글은 하나같이 집값 폭등에 대한 원성과 실망으로 가득합니다.

[김충희/서울 대흥동 : 오히려 제가 성실히 일하지 않고 부동산 투기꾼이 되는게 맞을지도...]

집회 참가자들은 특히 다음달 부과될 종합부동산세를 완화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종학/경실련 정책위원장 : 아파트 값이 이렇게 폭등한 것은 정부가 신뢰를 잃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세금을 인하한다면 신뢰를 잃고 아파트 값은 폭등하게 될 것이다.]

이들과 달리 집값이 비싸서 종부세 과세 대상이 된 지역에서는 집단 반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주민 7천여 명에 이어 수도권 분당에서도 종합부동산세법을 개정하라는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과천과 목동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종부세 납부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로 이제 엿새 앞으로 닥쳤습니다.

경실련은 연말까지 집값폭등 항의 집회를 계속 열 예정입니다.

종부세 부과를 둘러싼 논란과 함께 계층 갈등까지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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