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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파이 방사능 물질 중독"암살 의혹

푸틴, 암살 배후설 부인

<8뉴스>

<앵커>

정부 비판에 앞장선 전직 스파이의 죽음으로 러시아가 아주 시끄럽습니다. 정부가 배후인 암살이라는 의혹이 확산되자 푸틴 대통령이 직접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이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 러시아 연방보안부 요원 리트비넨코의 사망 원인은 방사능 물질 중독으로 드러났습니다.

영국 보건 당국은 방사능 물질, 폴로늄 210이 시신에서 다량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물질은 자연상태에서는 인체 침투가 불가능합니다.

[로저 콕스/영국 보건청 : 이 알파 입자는 피부를 통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만약 폴로늄 210을 복용한다면 몸속으로 급속히 퍼질 것입니다.]

이 때문에 러시아에 의한 암살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리트비넨코는 푸틴 대통령이 정보기관을 이용해 정적을 살해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폭로하는 등 비판을 해왔습니다.

특히 최근까지 체첸 사태를 취재하다 청부 살해된 러시아 여기자 사건의 배후를 캐던 중이었습니다.

이처럼 의혹이 확산되자 푸틴 대통령이 직접 나섰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영국 당국은 정치적 스캔들로 부추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암살) 근거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암살 의혹이 확산되면서 영국과 러시아가 외교적 갈등까지 빚을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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