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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가족들의 겨울나기 준비

난방 위해 온돌에 히터까지

<8뉴스>

<앵커>

12월이 성큼 다가오면서 동물들도 겨울나기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특히 열대지방에서 온 동물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동물원의 겨울 준비,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남아 열대지방이 고향인 4살 오랑우탄 '보라'.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한국의 겨울 추위는 견디기 어렵습니다.

사람처럼 옷을 챙겨 입지 않으면 체온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두툼한 목도리까지 두르고 중무장을 한 뒤에야 관람객을 만날 수 있습니다.

[황봉례/서울 구로동 : 기분이 좋아요. 이런 짐승을 안아봤다는 게 참 좋아요.]

사자 우리엔 열선을 깔고, 시멘트를 발라 온돌을 만들었습니다.

백수의 왕이지만 추운 날씨에는 맥을 못추는 사자들의 겨울 별장인 셈입니다.

월동 준비를 끝냈다는 여유 때문인지 서로 장난을 치더니 이내 낮잠을 청합니다.

세계적인 희귀종 렛스펜더는 임시 사육장으로 옮겨졌습니다.

그 사이 야외 우리에서는 겨울맞이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입니다.

[박유록/서울대공원 사육사 : 겨울철 혹한기에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적정 온도를 유지해주기 위해서 히터를 달고 있습니다.]

서울 대공원은 열대 동물들이 질병없이 겨울을 나기 위해 올겨울 8억 원의 난방비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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