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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영화들 약진

체계적 제작·배급… 상영공간 필요

<8뉴스>

<앵커>

많은 제작비를 들인 대형 상업영화 사이에서 요즘 저예산 독립영화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남상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주 개봉한 '후회하지 않아'는 독립영화로는 최단기간인 나흘만에 관객 1만명을 넘어섰고 현재도 하루 2~3천 명이 찾고 있어 상영관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관객의 80%인 젊은 여성 층이 열렬한 호응을 보내기 때문입니다.

지난 9월 선보인 '사이에서'는 개봉 두 달만에 2만 3천명을 돌파해 다큐멘터리 부문 흥행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조총련 고위 간부인 아버지를 10년 동안 지켜보며 만든 다큐멘터리 '디어 평양'은 선댄스 영화제 수상 등 해외 호평에 힘입어 단관 개봉이지만 장기 상영전략을 택했습니다.

[양영희/'디어 평양' 감독 : 막대한 돈을 들여서 30억이니해서 찍어도 재미 없는 것은 재미 없는거죠. 재미있는 것이 많이 나오면 관객들이 오실 거예요.]

올 봄에는 제작비 9억 원의 '달콤 살벌한 연인'이 200만 관객을 동원했고, 10억 원의 뮤지컬 영화 '삼거리 극장'도 대형영화 못지 않은 완성도로 흥행에 기대를 거는 등 저예산 영화들의 조용한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김조광수/영화사 청년필름 대표 : 다양한 영화들이 생겨야 하고, 다양한 영화들이 주류 상업영화에 자극을 주어야 되고 또 관객들한테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이런 약진이 계속되기 위해서는 보다 체계적인 제작·배급 시스템과 다양하고 안정적인 상영공간 확보가 필수 요소라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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