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10개월만에 다시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에서 뼈조각이 발견됐습니다. 반입된 물량은 전량 폐기처분되고, 해당업체에 대해서는 수입이 금지됐습니다.
이민주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산 쇠고기에서 나온 뼈조각은 손톱보다 작은 크기입니다.
살치살 덩어리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다른 부위에서 잘려 나온 뼈 조각이 끼어 들어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농림부는 즉각 함께 수입된 8.9t을 전량 반송하거나 폐기하도록 조치했습니다.
또 문제의 쇠고기를 가공한 미국 작업장에 대해서는 국내 반입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광우병 위험 물질이 발견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미국산 수입 자체를 중단하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농림부는 앞으로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는 전량 X선 검사 등을 할 예정입니다.
시민단체들은 미국 쇠고기가 안전하지 않다는 점이 입증했다며 수입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정부는 단순 뼛조각은 광우병 위험이 없다고 맞서고 있어서 수입조건을 완화하려는 미국의 압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