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WSJ, "대북 금융제재 해제 논의해선 안돼"

힐, 내주 베이징서 김계관 부상 만날 듯

<앵커>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당사국들의 다각적인 협의가 속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미국 언론이 대북 금융제재를 논의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월 스트리트 저널은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6자 회담에서 미국이 북한과 금융제재 해제문제를 논의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저널은 김정일의 은행가들이란 제목의 사설에서 북한의 변화가 전제되지 않는 제재 해제는 전략적인 실수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대북 금융제재 조치는 재무부가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등과 협의해 법에 따라 결정한 사안이기 때문에 국무부 혼자 해제 협상에 나설 권한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제조건을 달고 제재 해제를 한다고 해서 북한이 불법행위를 중단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내다봤습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의 지적은 6자 회담 일정 협의를 위한 힐 국무부 차관보의 베이징 방문 이틀 전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힐 차관보는 베이징에서 중국 관계자들 뿐아니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도 만나 회담 재개의 전제 조건들에 대해 논의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지난 주 힐 차관보와 김계관 부상측이 조만간 만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안다고 말해 다음주 베이징 회동 가능성을 뒷받침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