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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뇌부 뇌물 의혹 수사 착수

해당 경찰 간부, 뇌물 수수 혐의 부인

<8뉴스>

<앵커>

경찰 간부들이 뇌물 의혹으로 잇따라 검찰 수사선상에 오르고 있습니다. 얼마전 다단계업체에서 수 천만 원을 받은 현직 경찰서장에 이어 이번엔 인사청탁 대가로 뇌물을 받은 경찰 고위간부가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지방검찰청은 사행성 게임장 업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박 모 경위가 경찰 수뇌부 고위 간부에게 수백만 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박 경위는 지난 2003년 9월, 브로커 이 모씨와 함께 경찰 수뇌부 간부를 찾아가 특진을 챙겨달라며 양주 2병과 현금 100만 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엔 휴가비 명목으로 이 씨를 통해 2백만 원을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브로커 이씨는 지난 4월 이 간부가 승진하자 금 2냥 짜리 계급장 2세트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간부는 지난 2002년 박 경위를 한 번 만난 기억은 있지만 돈을 받거나 빌린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브로커 이 씨를 구속하고 조만간 해당 간부를 조사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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