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천년을 간다는 우리 한지. 프랑스 파리에서 우리 한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한지 공예품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파리 홍지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 왕실의 위엄과 전통을 상징하는 '일월도'가 한지를 이용한 대형 조명 작품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은은한 빛이 새어나오는 한지 작품들은 간접 조명을 좋아하는 프랑스인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파디아 : 식물을 이용한다는 점이 색다르고, 색상과 느낌이 부드럽고 자연스러워 좋습니다.]
종이를 잘게 찢어서 불린 뒤 반죽을 만들어 제작하는 닥종이 인형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비단은 5백 년, 종이는 천 년 간다는 옛말처럼 한지는 질기고 튼튼하지만 세계 시장에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았습니다.
이를 위해 이번 전시회에는 각종 공예품부터 의복과 장신구까지 한지의 용도를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는 작품 150여 점이 선보였습니다.
또 전문 가이드를 동반한 전시회 안내는 물론, 한지 제작 과정을 직접 시연해 한지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한지 개발원측은 예술의 도시 파리 시내에 한지 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홍보와 판매를 시도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