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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러 등 주변 강대국과 대화 재개

러-일, 전략대화 연내 재개 합의…중-일 관계도 정상화단계

<앵커>

일본이 주변국 외교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들과 대화를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과 러시아 양국 정부는 북한과 이란의 핵 문제 등을 주요 의제로 하는 차관급 전략 대화를 연내에 개시하기로 했습니다.

야치 일본 외무차관이 조만간 러시아를 방문하고, 내년에는 러시아의 총리와 국방장관이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은 고이즈미 정권 시절 관계가 소원했던 러시아와 공통 과제를 중심으로 대화를 시작함으로써 양국간 최대 현안인 북방 영토 반환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중국 간의 관계도 뚜렷한 정상화 궤도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번 하노이 에이펙에서 열린 중일 정상회담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내년 초에 일본을 찾아달라는 아베 총리의 요청에 긍정적으로 답했습니다.

또 양국간 경제 각료회의 설치에 합의한 데 이어 에너지와 환경 문제에도 대화를 심화 시키기로 했으며, 특히 양국간 마찰 요인이었던 동중국해 가스전은 공동 개발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아베 정권이 주변 강대국 외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외교 문제 해결의 목적도 있지만 고이즈미 정권과의 차별성을 부각시켜 정국 장악력을 높이려는 의도가 더 크다고 일본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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