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전효숙 처리 어떻게?'…여권 '깊어지는 고심'

'전 후보자 자진사퇴' 미확인보도 잇따라

<앵커>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여권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자진사퇴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서도 지금 통과시킬 방법도 마땅치 않은 상황입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이 전효숙 헌재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해 전 후보자를 먼저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해줄 것을 청와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열린우리당 핵심 관계자는 청와대가 먼저 분명한 입장을 정리해 줘야 당에서도 오는 30일 본회의 표결에 대비할 수 있다는 뜻을 김한길 원내대표가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노웅래/열린우리당 공보부대표 : 헌재 재판관에 대한 임명이 있으면 우리 당은 적법절차에 따라 처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와 관련해 김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표결이라는 국회의 기본 절차를 통해 상황을 마무리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한나라당은 물론 비교섭 3당과의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 대표조차 한나라당이 국회 본회의장을 또다시 점거할 경우 가결을 장담할 상황은 아니라고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 후보자가 자진사퇴할 뜻을 밝혔다는 확인되지 않은 보도가 이어지면서 야당들이 이를 기정사실화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늦었지만 큰 용단을 내린 것은 다행입니다. 이제 대통령과 여당의 결단을 기다립니다.]

하지만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전혀 들어보지 못 한 얘기"라며 "오는 29일까지 여야가 협의한다고 한 만큼 국회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