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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연쇄 테러·공격, 380여 명 사상

보건부 청사도 무장괴한 습격…내전 양상으로 치달아

<앵커>

이라크에서 연쇄 자살폭탄 테러와 박격포 공격으로 4백 명에 가까운 사상자가 났습니다. 이라크 내 종파간 분쟁이 이제 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그다드 북동부 시아파가 모여사는 사드르 시티, 폭탄 테러로 도시 곳곳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난 것은 현지시간으로 어제(23일) 오후 3시 반.

사람이 많이 오가는 시장과 광장에서 15분 간격으로 세 차례 이어졌습니다.

같은 시간 사드르 시티의 광장 두 곳에도 박격포탄이 잇따라 떨어졌습니다.

공격을 받은 시아파 주민들은 테러가 수니파의 소행일 것으로 보고 바그다드 최고의 수니파 사원으로 꼽히는 아부 하니파 모스크에 박격포탄 10발을 발사했습니다.

이들 공격으로 최소 152명이 숨지고 236명이 다쳤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바그다드 한 복판에 있는 이라크 보건부 청사도 무장괴한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100여 명의 무장괴한이 박격포를 발사하며 청사로 진입해 한때 보건부 장관이 억류됐다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이라크 정부와 미군에 저항하며 시아파와 수니파가 서로의 거점지역을 잇따라 공격하며 내전 상황으로 치닫자 바그다드에는 무기한 통행금지 조치가 내려졌고 바그다드 공항과 남부 바스라주의 공항은 일시 폐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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