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불법 폭력시위 주도자 85명 출석요구

<앵커>

그제(22일) 발생한 불법 폭력시위에 대해 경찰이 다음주 2차 집회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불법 폭력시위를 주도한 집행부 85명에 대해서는 출석요구서를 보냈습니다.

보도에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청은 불법 폭력시위로 번진 한미FTA 저지 범국민궐기대회의 주최측 집행부 85명에게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신속한 사법처리를 위해 출석요구에 불응한 집행부 인사들에 대해서는 모두 체포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집회 현장에서 체포된 시위 참가자 27명에 대해서는 불법행위 주동자와 폭력행위 가담자를 가려 내일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이택순 경찰청장은 전국 지방경찰청장 화상회의를 통해, 오는 29일 예정된 2차 한미FTA 반대 총궐기대회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한미 FTA 범국민운동본부는 일부 지역에서 시위가 과격해진 것은 경찰이 불필요하게 시위대를 자극했기 때문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범국민본부는 오는 29일 2차 총궐기대회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또다시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