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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모텔에 불, 투숙객 긴급대피 소동

책실 침대서 발화…"방화로 추정"

<앵커>

어젯(22일)밤 울산에서는 한 모텔에서 불이 나 투숙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미처 대피하지못한 투숙객 4명이 연기에 질식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에 김규태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시 남구의 한 모텔.

시커먼 연기가 쉴새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호스로 계속해서 물을 뿌려보지만 좀처럼 연기가 멈추지 않습니다.

불이 난 것은 어젯밤 11시 30분 쯤.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객실 침대에 불을 지른 뒤 달아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정묵/울산소방서 화재조사팀 :  담뱃불에 인한 점화는 희박하고 제가 볼때에는 인위적으로 누가 불을 붙이고 퇴실을 하지않았나 생각합니다.]

불이나자 투숙객 30여 명은 재빨리 통로를 통해 건물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308호에서 시작된 불은 더이상 번지지않고 객실 1개만을 태우고 10여 분 만에 꺼졌지만 미처 대피하지못한 투숙객 45살 심모씨 등 4명은 연기에 질식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투숙객과 목격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한편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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