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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넘은 FTA 반대 집회, 과격 시위 '얼룩'

경찰 25명·시위대 10명 부상…주동자 등 소환조사

<앵커>

어제(22일) 전국이 하루 종일 밤 늦게까지 방화와 폭력, 도로 점거 등의 과격 시위로 얼룩졌습니다. 농민과 노동자, 그리고 전교조까지 한·미 FTA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는데 올 들어 가장 과격한 시위 였습니다.

오늘 첫 소식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충남도청앞.

FTA 반대 시위대가 도청 담장을 부수고 향나무에 불을 지르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과 시위대 20여 명이 다쳤고, 시위대 6명은 연행됐습니다.

경찰과 대치하던 시위대는 연행된 6명이 모두 석방된 9시 20분쯤, 자진 해산했습니다.

광주에서는 과격 시위를 벌인 혐의로 남총련 의장 김모씨 등 시위대 21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남총련 소속 학생들은 밤늦게까지 광주 금남로 등지에서 김씨의 석방을 요구하는 산발적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청주에서는 시위대가 도청 앞에서 '한미FTA반대 장례식' 행진을 펼쳤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경찰 저지선을 뚫고 도청 광장까지 들어가 농성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어제 하루 전국에서 모두 7만4천여 명이 집회에 참석했으며, 경찰 25명과 시위대 10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경찰은 지역별로 촬영 화면을 분석해 폭력 시위 주동자를 찾아낼 계획입니다.

또 집회 지도부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조사를 벌여 폭력 시위를 지시한 혐의가 드러나면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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