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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 "외환은행 매매계약 깰수도 있다"

<8뉴스>

<앵커>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매 계약을 깰 수도 있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론스타의 진짜 속셈은 무엇인지, 정말 계약파기로 이어질지 이민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검찰수사가 확대되고 회사 임원들에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황이라 내부적으로 협상 파기를 논의하고 있다.'

론스타의 존 그레이켄 회장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이 신문은 론스타가 며칠 안에 외환은행 매각 계약을 파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계약 상대방인 국민은행측은, 론스타로부터 계약 파기에 관해 어떤 통보나, 협의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론스타는 그동안 감사원과 검찰 조사가 진전될 때 마다 "계약을 깰 수도 있다"는 엄포성 발언을 되풀이 해왔습니다.

이번에 비록 발언 수위가 한계 수준까지 높아졌지만 론스타가 실제로 계약을 파기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금융계는 보고 있습니다.

[이태규/한국경제연구원 : 사모펀드의 속성상 이윤추구가 절대적 목표인데 매각을 중지할 만한 특별한 어떤 여건은 변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실제로 계약 파기가 이뤄질지는 좀 부정적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1조 3천억 원에 이르는 외환은행 배당금을 노린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론스타가 실제로 국민은행 대신 해외에서 제3의 매수 희망자를 찾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만일 론스타가 검찰 수사를 빌미로 실제 파기를 선언할 경우, 투자처로서의 우리나라의 매력과 신뢰도는 추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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