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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술로 첫 개발 '베트남 가스전' 본격 생산

<8뉴스>

<앵커>

이렇게 갈길이 먼 상황인데 반가운 소식이 하나 들어왔습니다. 탐사부터 생산까지 순수 우리 기술과 자본으로 개발한 베트남의 해외가스전이 생산을 시작했다는 소식입니다.

편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베트남 남부 붕타우 남동쪽 280km 해상.

시추 장비가 불길을 내뿜으며 힘찬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23년동안 매일 가스 2천 9백 톤과, 원유 4천 2백 배럴을 생산할 수 있는 롱도이 가스전입니다.

우리나라 LNG 소비량의 5%, 원유는 2천CC급 승용차 3만대를 한꺼번에 주유할 수 있는 양입니다.

지난 92년 첫 탐사를 시작한지 14년 만에 탐사부터 생산까지의 전과정을 우리기술로 이뤄냈습니다.

[정세균/산업자원부 장관 : 앞으로 이러한 협력관계가 더욱 확대될 것이고 그러한 협력에 필요한 설비의 공급 또한 한국으로부터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엑슨모빌 같은 세계적인 석유 재벌이 지배하는 국제 원유시장에 당당히 도전장을 낸 것입니다.

[흥우옌 방리요/페트로 베트남 부사장 : 석유공사를 비롯한 현대·삼성·대우 등 한국업체들이 유전개발 사업에 적합한 기술을 갖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베트남 롱도이 가스전 사업은 우리 기업들이 지분의 75%를 갖고 있어, 앞으로 최소한 5억 달러의 순이익이 예상됩니다.

또 유사시에는 이 가스를 국내에 우선적으로 들여와 에너지 공급 안정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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