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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공장' 민노총 총파업 올해만 6번째

<8뉴스>

<앵커>

보신 것처럼 오늘(22일) 민주노총의 총파업, 그러나 총파업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호응도가 높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올 들어서만 벌써 6번째, 너무 잦은 파업으로 명분과 실리를 함께 잃게 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총은 올 들어 6번의 총파업을 벌이면서 사회적 약자와 비정규직의 권리보장을 강조했습니다.

[조준호/민주노총 위원장 : 비정규직 법안을 막아내고, 정리해고를 막아내고, 실업자가 넘쳐나면 절대 안된다.]

그러나 이런 명분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은 여론 뿐만 아니라 내부에서도 호응을 이끌어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달 반꼴로 계속 이어진 파업에 지친 조합원들이 많아 파업 지속 여부도 사실상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파업 찬반 투표도 참가자가 과반수를 넘지 못해 한 차례 연기가 됐었고 오늘 전면 파업을 벌이려던 일부 사업장도 저조한 파업열기로 4시간 부분파업으로 바꿨습니다.

또한 정규직 조합원의 임금인상 등 자기들만을 위해 파업을 일삼은 것으로 시민들의 눈에 비춰지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은수미/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일회적인 파업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게 할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사회적 약자나 비정규직의 고통을 분담하고.]

노동 전문가들은 노동단체가 실리와 명분을 모두 챙기기 위해서는 잦은 파업이 아니라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노동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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