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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유 돈 받아 11억 주식차익' 경찰서장 영장

<8뉴스>

<앵커>

다음은 한 간 큰 경찰 간부 얘기입니다. 다단계 업체 제이유 그룹으로부터 억대의 자금을 빌려 주식투자로 돈을 불린 현직 경찰서장이 있습니다. 경찰의 특별단속이 시작된 바로 그 시기에 돈을 빌렸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동부지검은 현직 경찰서장 43살 정 모 총경에 대해 오늘(22일) 오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정 총경은 경찰이 불법 다단계영업 특별 단속을 시작했던 재작년, 제이유 그룹 한 모 사장에게 2억 원을 빌려달라고 요구했고, 한 씨는 '다 갚지 않아도 되니 단속 때 잘 봐 달라'는 청탁을 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정 총경은 빌린 돈 2억 원으로 제이유그룹 주식을 집중적으로 샀다가 되팔아 석 달 만에 11억 원의 차익을 남겼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또 정 총경은 빌린 돈 가운데 1억 5천만 원만 갚고 5천만 원은 갚지 않았습니다.

주식으로 번 11억 원은 땅과 건물에 재투자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정 총경은 돈을 빌린 사실은 인정했지만 제이유그룹의 뒤를 봐 준 적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이유그룹 관련 계좌를 추적한 검찰은 치안감급 경찰 간부에게 돈이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내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제이유그룹의 이른바 '정·관계 고위층 로비 의혹'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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