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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젊은 골다공증 환자 급증

<앵커>

흔히 '골다공증'이라면 폐경기가 지난 여성이나 할머니들이 주로 걸리는 병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골다공증에 걸린 20대 여성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아가씨인데 할머니처럼 잘 부러지는 뼈를 가진 것 입니다.

건강리포트 오늘(22일)은 젊은 여성들에게 급증하고 있는 골다공증에 대해 이찬휘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주 길을 걷다가 갑자기 넘어지면서 땅에 손을 짚었던 20대 여성입니다.

그런데 엄청난 통증으로 손을 쓸 수가 없어 병원을 찾아 X선 촬영을 했더니 손목뼈가 부러진 것이 발견됐습니다.

이 여성의 골밀도를 측정했습니다.

골밀도가 -2.8로 작은 충격에도 부러질 수 있는 60대 할머니처럼 뼈가 부실했습니다.

[골다공증환자(26) : 이렇게 어린 나이에 심한 골다공증이 생길 줄은 몰랐고요. 어디 길을 가다가 주저앉을 지도 모른다는 그런 걱정도 많이 되고 지금 심정은 참담하고 힘든 상태입니다.]

여고 시절부터 지난 10년 동안 하루 한 갑 이상 피웠던 담배가 원인이었습니다.

[이성광/광동한방병원 내과전문의 : 흡연으로 인해서 이산화탄소가 증가되고요. 그로 인해서 혈액이 산성화 되고 그것을 뼈에서 중화시키기 위해 칼슘이 빠져나갑니다.]

지난 두 달 동안 거의 먹지 않으면서 무려 16kg이나 살을 뺀 여성입니다.

최근 이상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은주(23)/골감소증 환자 : 소화도 안 되고 계단을 오르 내릴 때 무릎이 시리고 날씨가 안 좋을 때 무릎에 이상이 있는것 같고 손발이 차고 그런 것 같아요.]

이 여성의 골밀도를 측정했습니다.

-1.21로 50대 여성과 비슷한 수치가 나왔습니다.

[김준석/KS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 육체 나이가 20대여도 할머니들이 골다공증으로 인해 격는 병들이 똑같이 쫒아 오는 것이죠. 20대에 가령 꼬부랑 할머니처럼 허리가 휜다든가 손목이 틀어지면 남은 여생이 수십년인데 얼마나 불편하시겠습니까?]

최근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1천8백 명을 분석한 결과 20대 여성들은 47%가 골다공증이나 골감소증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명 중 한 명 꼴로 뼈가 부실한 상태입니다.

특히 대부분의 여성들이 운동 부족으로 뼛속에 칼슘을 채워주는 비타민-디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골다공증은 일찍 발견해 치료를 하고 생활 습관을 바꾸면 좋아질 수 있습니다.

[김준석/KS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 골밀도는 적절한 골다공증 약이나 적절한 식생활 개선을 하면 1년에 20% 가량은 올라가는 것으로 돼있습니다.]

칼슘이 많이 들어 있는 두부나 된장을 자주 드시고 뼛속에 칼슘을 잘 채워주는 땅콩과 후두도 수시로 먹어야 합니다.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는 커피를 되도록 적게 마시고 담배는 피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하루 30분 이상씩 걷거나 뛰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골다공을 예방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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