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7세인 대학원생 김진희 씨.
평소 깔끔하기로 소문난 그녀는 학교에서 1km나 떨어진 곳에 위치한 백화점 화장실을 자주 이용합니다.
입구에서부터 검은색 벽으로 치장한 화장실은 할로겐과 색색의 부분 조명을 사용해 마치 클럽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김진희/서울 신림동 : 분위기가 너무 좋다. 딱 나이트클럽 스타일 같다.]
대학가 주변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과 주소비층의 연령대를 고려해 화장실을 재건축한 지 1년 째.
이후 백화점을 찾는 고객이 30% 가까이 늘었습니다.
[오선미/서울 성산동 : 화장실이 젊고 감각적이니까 백화점까지 그렇게 생각된다.]
마케팅의 일환으로 화장실을 적극 활용한 광진구의 한 호텔.
주로 젊은 고객들이 많은 이 곳의 화장실은 남녀 구분이 없는 1인실입니다.
다양한 채널이 상영되는 PDP TV와 세련된 디자인의 내부시설이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이희영/서울 문정동 : 이렇게 감각적이니까 화장실 분위기가 안 나고 호텔의 일부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화장실 입구에는 세계적인 예술작가들의 작품을 상영하는데요.
강렬한 색감과 예술적인 인테리어로 고급스러운 호텔이미지를 재고하자는 전략입니다.
[이현주/호텔 홍보담당 : 오감을 자극해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케팅에도 이용하고 있다.]
서울타워도 화장실을 개방형으로 바꾼 뒤 성공한 경우입니다.
외국 관광객들의 필수코스로 통하는 이 곳은 해발 360m 전망대에 위치한 남녀 화장실 모두 벽면을 통유리로 바꿔 서울의 경관을 볼 수 있도록 재건축했습니다.
[이주희/서울N타워 마케팅부장 : 사람들이 많이 찾고 또 찾아야 하는 장소, 그 중에 화장실도 한번 명소로 만들어보자….]
특히 남자 화장실의 경우, 볼일을 보면서 바깥 풍경도 감상할 수 있어 독특한 재미를 선사하는데요.
멋진 풍경과 함께 낭만도 즐기는 일석이조의 아이디어로 탁월한 홍보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양찬균/서울 중구 : 야경이 다 보이고 해서 이렇게 뻥 뚫린 화장실이 있나 신기하기도 하고….]
고정관념을 깨는 이색화장실!
고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마케팅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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