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대기업이 공사장에서 나온 폐기물을 불법으로 매립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경찰수사가 시작됐고 주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윤성 기자입니다.
<기자>
전주시 태평동 SK 뷰 아파트 공사 부지, 이 가운데 시행사인 KT&G가 전주시에 공원부지로 기부채납한 땅입니다.
포크레인으로 땅을 파자 온갖 건축 폐기물이 발견됩니다.
붉은 벽돌과 철근, 콘크리트 덩어리까지 뒤섞여 나옵니다.
SK측은 공사장에서 나온 폐기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이 달 초 다시 공사장 한쪽의 공원부지에 그대로 묻어버린 것입니다.
SK는 공사편의를 위해 폐기물을 임시로 메워놓은 것이라고 해명합니다.
[SK측 관계자 : (현행법에 어긋난다는 것은 알고 계시죠?) 저희가 임시로 작업하는 중이었고 나중에 외부에 반출하고 확인시켜 드리겠습니다.]
두 차례의 조사에서 모두 불법매립한 폐기물이 발견됐습니다.
전주시는 아파트 시공사인 SK를 폐기물 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경찰 수사도 시작됐습니다.
주민들은 대기업이 양심을 팔아서 돈을 벌려 했다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 친환경 주거문화를 선도하겠다는 SK뷰가 이렇게 불법 매립을 하고, 제대로 치우지 않은 것은 대단히 부도덕한 행위라고 봅니다.]
SK뷰 아파트 부지는 시행사인 KT&G의 옛 공장터로 5만 톤이 넘는 썩은 흙이 지하에 묻혀 있는데도 SK측은 이같은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이달 초 청약을 실시했다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SK뷰 아파트의 건립부지에 폐기물 불법매립 의혹이 사실로 확인됨에 따라서, 전체 사업 부지에대한 전면적인 확대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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