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건설회사 회장이 대낮에 호텔 사우나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가 풀려났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광주방송 정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호텔 사우나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됐던 전 광주지역 건설업체 사장이 납치 6시간여 만에 풀려났습니다.
공 씨는 오후 3시쯤 광주시 계림동에서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는데, 가족들에게 쉬고 싶다며 종적을 감췄습니다.
경찰은 공 씨의 신병 확보에 나서는 한편, 달아난 용의자들을 쫓고 있습니다.
공 씨는 오늘(21일) 오전 9시 20분쯤 광주시 백운동의 한 호텔 사우나에서 흰 마스크와 점퍼차림의 괴한 10여 명에게 검정색 포텐샤 승용차 실려 납치됐습니다.
[목격자 : 공 씨가 옷은 입고 가겠다고 하니까 (괴한들은) 들은체도 않고 때리면서 데려 갔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차량 번호가 경기도인 점으로 미뤄 공 씨 소유로 알려진 모 건설사의 경기도 신도시 아파트 이권 문제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 : 동탄 신도시와 관련한 회사 자료를 갖고 있습니다. 공조 수사를 하려고 합니다.]
또 용의자들이 공 씨의 행적을 정확히 파악한 점으로 미뤄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공 씨는 건설업체 운영 중 98년에 부도가 난 뒤, 최근 경기도와 광주지역 신도시에 아파트를 건설하면서 재기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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