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기관에서 3백억 원대의 대출금을 받아 챙긴 대출 사기단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된 것처럼 꾸며 이를 담보로 대출금을 받아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지방검찰청 특수부는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된 것처럼 서류를 꾸민 뒤 이를 담보로 금융기관으로부터 348억 원의 대출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36살 김모 씨 등 대출사기단 78명을 적발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04년 말부터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분양을 대행해주겠다며 건축주들에게 접근한 뒤, 서울과 경기, 인천 일대의 미분양 아파트 205채에 대한 분양 권한을 넘겨받았습니다.
이후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돈을 주고 명의를 산 뒤 실제로 아파트가 이들에게 분양된 것처럼 관련 서류를 위조했습니다.
이들은 대출 신청에 필요한 감정평가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대출금을 늘리기 위해 감정평가사들을 매수해 감정가를 실제 분양가의 2배까지 부풀려 은행에 제출했습니다.
[김오수/인천지검 특수부장 : 모기지론 대출실적의 판매실적 제고를 위해서 주택금융공사나 금융기관에서 상대적으로 관리가 소홀한 측면이 있지 않았나...]
검찰은 사기 대출로 확인된 총액이 348억 원이지만, 연체된 모기지론이 650억 원에 달하는 점으로 미뤄 추가 대출사기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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