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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학부모 어느새 '입시 전략가' 되었네

노원구 6개大 설명회 참석자 90%가 학부모

2007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지 일주일이 지나고 각종 입시 설명회가 이어지면서 학부모들도 서서히 입시 전략가로 변신하고 있다.

21일 노원구의 주최로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동국대, 한양대 등 6개 대학의 입학설명회가 열린 상계 2동 순복음 교회에는 2천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설명회장 2천500여 좌석을 빽빽이 채운 참석자들 가운데는 수험생들은 찾아보기는 힘들었고 90%이상이 학부모들이었다.

설명회 시작보다 일찍 도착한 학부모들은 미리 배포된 자료를 살피면서 정보와 의견을 서로 교환하느라 분주했다.

아들이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를 두고 저울질하고 있다는 유정희(45·하계동)씨는 "성적에 맞게 지원해야 한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왔는데 이것 저것 분석해야 할 것이 만만치 않다"며 "집에 돌아간 뒤에 강사의 말을 되새기며 자료를 다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딸이 특정대학을 지망하지는 않지만 제일 유리한 곳을 찾는다는 김인겸(47·휘경동)씨는 "주말에 경희대에서 설명회를 할 때도 가봐서 이번이 두 번째"라며 "입시도 확률의 문제라는 걸 알았다. 이리 저리 재보고 잘 선택하면 분명히 합격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주부 임미숙(45·하계동)씨는 "애가 성적이 평소보다 나오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대학 분들이 각각 전형 정보를 잘 설명해줘서 긴장을 좀 덜었다"며 "일단 하향지원으로 합격할 수 있는 최고 학교를 찾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는 6개 대학 입학처장의 입학요강 및 논술 출제경향 소개, 유경화 고려학력평가연구소 평가이사의 지원전략, 김호진 교육방송(EBS) 논술강사의 논술 설명 등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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