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기로 가는 자동차를 상용화했다면서 투자금 수십억 원을 모아 달아난 사람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공기로 가는 자동차가 정말 있긴 있었습니까?
<기자>
실제로 압축공기를 써서 엔진 실린더를 밀어내고 자동차를 움직일 수는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짧은 거리만 갈 수 있지, 이걸 상용화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63살 조 모 씨가 일을 꾸미기 시작한 건 7년 전입니다.
공기를 압축해서 연료로 쓰는 이른바 '공압식 엔진' 특허권이 있다면서 실제로 소형차를 개조했고 공기 자동차를 선보였습니다.
한 5분 정도 갔다고 하는데요.
이 '공기 자동차'를 상용화했다면서 지난해부터는 투자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피해자 : 훌륭한 기술로 발명했고 특허 냈다니까 획기적으로 좋은 일 했구나 했죠. 기름도
한방울 안 나는 나라에서 공기로 가는 자동차를 만들었으니까.]
조 씨는 3천3백여 명으로부터 투자금 76억 원을 끌어모았고 지난 1월 캄보디아로 달아났습니다.
사기 행각을 해외로 넓힌 것입니다.
캄보디아 훈센 총리를 초대하는, 대규모 시승회까지 계획했습니다.
그러나 조 씨는 결국 국정원 제보를 받은 캄보디아 경찰에 의해 현지에서 붙잡혀 국내로 압송됐습니다.
[조 모 씨/피의자 : 내가 뭐 검거당할 이유 있어? 난 떳떳하다 이거야. 범법을 했다면 주식 팔아서 연구개발자금으로 쓴 죄 밖에 없어요.]
공기자동차가 한 5분 정도 가다 멈추면, 압축공기를 재충전해야됩니다.
그런데 이때 반드시 휘발유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기름없이 가는 차, 아직까지는 꿈에 불과하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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