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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대북압박 연대 시도 큰 성과 없어"

박길연 북한대사 하버드대 강연 돌연 무산

<앵커>

부시 미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에서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국제 연대를 모색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평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행정부는 박길연 유엔 주재 북한 대사의 하바드대 강연 허가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김성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시 대통령은 지난 주 베트남 에이펙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핵포기를 이끌어 내기 위한 국제사회의 일관된 대북 압박을 추진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부시 대통령의 노력이 오히려 혼란을 가져왔다고 비판하면서 중국에 대해 압박에 동참하도록 요구했지만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도 미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핵문제가 정상선언에서 빠진 것을 부시가 다른 정상들을 설득하는데 실패한 사례로 들었습니다.

저널은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미국의 PSI 구상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한 게 한·미간 갈등을 보여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초 모레(23일)로 예정됐던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 대사의 미 하바드대 강연이 국무부의 여행허가 거부로 무산돼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행사를 주관한 국제 한민족재단 측은 허가 거부 이유를 백악관의 압력으로 해석했지만 국무부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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