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교과서와 참고서를 채택해 주는 댓가로 돈을 받은 현직 교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너무 비싸다' 했더니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보도에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고3용 참고서입니다.
한 권 가격이 만 원 안팎입니다.
[고3학생 : 과목마다 거의 참고서가 있기 때문에 한 번에 사야 되니까 부담도 되고...그걸로 진도를 나가니까 안 살 수도 없죠.]
참고서 값은 왜 비쌀까.
출판사에서 나온 참고서는 보통 지역 총판을 거쳐 서점으로 공급됩니다.
경찰에 적발된 지역총판 대표 45살 강모씨등 세명은 특정 참고서를 채택해 달라며 지난 5년 동안 교사 22명에게 2천여 만원을 건넸습니다.
책값의 20%에 이르는 액수입니다.
교사들은 받은 돈을 용돈과 회식비로 사용했습니다.
교과서도 마찬가지.
지난 2002년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교과서 채택과정에서 8명의 교사들이 640만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총판 직원도, 교사도 오랜 관행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도서총판 직원 : '이것 좀 써 주십시오. 제가 대폿값이라도 내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뭐라도 좀 해야 인간관계가 형성되는거 아닙니까? 사람 사는 게...]
교육청이 뒤늦게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김성기/서울시교육정 교육과정정책과장 : 선정심사를 거치고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인증을 받는 과정이 제대로 되고 있다고 생각했다. 확인하고 엄중 조치 하겠다. ]
경찰은 총판 직원과 교사들이 주고 받은 뒷돈의 출처가 출판사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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