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독감 백신 무료 접종 때문에 보건소 앞이 요즘 북새통입니다. 몇 시간씩 기다리는 어르신들 안쓰러울 지경인데, 매년 이래도 보건당국은 그저 뒷짐입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보건소입니다.
독감 예방접종 번호표를 받으려는 노인들로 크게 북적입니다.
번호는 금새 천 번을 넘어섭니다.
[이춘자/남가좌동 : 2시간반 기다려서 겨우 맞았다.]
[ 이영숙/남가좌동 : 서너 시간 기다렸다.]
좁은 보건소 실내엔 확성기까지 동원됐습니다.
무료접종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노인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지난주부터 이곳 보건소는 연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보건소는 기초수급대상 노인을 대상으로 동별로 날짜를 지정했지만 혼잡을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여기저기서 불만섞인 소리도 들립니다.
[지정병원을 정해 나눠맞도록 하면안되나.]
하지만 보건당국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안돼왔던 지정병원과의 연계방식에 대해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고운영/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팀장 : 지자체 예산문제, 의료계 이해관계 얽혀있어 아직 충분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독감 백신을 맞도록 권고되는 경우는 65세 이상 노인과 영유아, 임산부, 그리고 폐와 심장·신장·간질환·당뇨 등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입니다.
독감백신 부족을 염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선 올해 비축량이 충분하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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