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국이 낳은 '피겨요정' 김연아 선수가 성인무대 정상 정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첫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물랑루즈의 삽입곡 '록산느의 탱고'는 피겨 요정의 '여왕 등극'을 위한 서곡이었습니다.
국제빙상연맹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첫날 쇼트 프로그램.
11명의 참가 선수 가운데 맨 마지막으로 등장한 김연아는 시종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빙판을 누볐습니다.
연속 3회전과 공중 3회전 등 필수 기술들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습니다.
심사위원들의 평가는 65.22점.
1차 대회 우승자인 세계랭킹 7위 일본의 안도 미키를 0.2점으로 제친 이날의 최고 점수였습니다.
이로써 김연아는 성인 무대 데뷔전이었던 이달초 2차 대회에 이어 또 다시 쇼트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박분선/김연아 선수 코치 : 예전보다 연기력이 많이 좋아졌고 손짓 하나하나에 작품성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김연아의 첫 금메달 여부는 우리 시간으로 내일(19일) 새벽에 열리는 프리 스케이팅 종목에서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