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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환자 10명중 9명이 방치 상태

정신과 치료에 대한 사회적 편견 등으로 치료 시기 놓쳐

<8뉴스>

<앵커>

문제는 상황이 이렇게 심각한데도 우울증을 질병으로 보지않고 대부분 방치하고 있다는 겁니다. 조기에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완치되는데도 사회적 편견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어서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우울증을 21세기 10대 질병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환자는 계속 늘어나 오는 2020년에 세계 2위 질병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울증 환자가 계속 증가하는 것이 유전적 요인과 같은 개인적인 이유보다 사회적인 원인이 크다고 지적합니다.

[엄명용/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경쟁에 도태되면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력한 사람이라고 느끼게 되고.]

이렇게 박탈감과 무기력함 등이 지속되면 감정을 조절하는 신경화학물질이 분비장애를 일으켜 우울증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학계의 의견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우울증도 비교적 쉽게 치료가 가능합니다.

약물치료 등 치료 기술이 향상돼 치료를 조기에 꾸준히 받게 되면 대부분 완치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하지만, 전체 우울증 환자의 10% 정도만 치료를 받고 있을 정도로 우울증 환자들이 방치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대부분 우울증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거나 정신과 치료에 대한 사회적 편견 등으로 치료 시점을 놓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맹제/서울대학병원 신경정신과 : 치료가 가능하지만, 사회적 편견 등으로 치료에 대한 저항감이 많다.]

전문가들은 우울증 환자들이 꾸준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주변에서 적극적으로 독려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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