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파도에 유실된 동해안의 군부대 철조망을 미관을 살릴 수 있는 관광용 펜스로 바꾸자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군부대도 긍정적인 입장이어서 해양철조망 전면교체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근성 기자입니다.
<기자>
큰 파도만 치면 피해가 반복되는 양양군 죽도해수욕장 마을입니다.
지난달 23일 밀어닥친 파도에 주택 10여 채가 침수되고 백사장이 사라졌습니다.
해안 철조망 3백여m도 붕괴됐습니다.
[이덕균/어촌계장·양양군 인구리 : 백사장이 유실되면서 철조망도 다 넘어간 거예요. 68년도 해일 때 보다도 더 심하지 않았나.]
이처럼 파도에 유실된 동해안 철조망은 약 15km.
쓰러지지 않아도 철조망 키만큼 모래가 들어차 복구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곳도 많습니다.
동해안 시·군 마다 파도로 유실된 철조망을 이같은 경관용 펜스로 교체하자는 의견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철조망 유실 구간이 많은 고성과 양양군은 군부대측에 쓰러진 철조망을 모두 경관 펜스로 교체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군 당국도 철조망 교체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낙중/8군단 정훈공보참모 : 경관형 펜스와 군 판망(철조망) 설치로 이중투자가 되지 않도록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해서 적극 검토할 예정입니다.]
동해안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철조망 철거가 뜻밖의 파도 피해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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