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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숙 대치' 풀리나…국회 정상화 합의

여야 원내대표 회동 후 본회의장서 한나라 의원 대부분 철수

<앵커>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를 둘러싸고 극한 대치로 치닫던 여야가 국회 정상화를 위한 절충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 김한길,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어젯(15일)밤 긴급 회동을 갖고 오늘 오전 9시 국회 정상화를 위한 원내대표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어젯밤 11시 반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된 회동에서 두 원내대표는 본회의장 대치를 끝내고 예산안과 인사청문회 등 예정된 국회 일정을 소화하는 방안에 대해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동 이후 한나라당은 오늘 새벽 0시쯤 그제부터 점거농성을 벌이던 본회의장에서 10여 명을 제외한 소속 의원 대부분을 철수시켰습니다.

또 취소하기로 했던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의 방일 외교 활동도 계획대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오늘 예정된 외교·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일단 준비할 것을 당 소속 청문위원들에게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 노웅래 공보부대표는 오늘 원내대표회담을 한다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합의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노 부대표는 이어 전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표결처리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으며 표결처리를 늦추는 방안 등은 합의된 바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또 야당과는 달리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당 의원들은 당 방침대로 일본을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오늘 여야가 접점을 찾을 수 있을 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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