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청주] '47년 근속' 옥천군청 수문장 퇴임

<앵커>

반세기 가까이 충북 옥천군청을 지켜온 충북도내 최장수 공무원 이응섭 씨가 정년퇴임했습니다. 청원경찰로 46년간을 초라한 수위실에서 근무했지만, 퇴임식만은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은 특별한 퇴임식을 가졌습니다.

황현구 기자입니다.

<기자>

퇴임식날에도 옥천군청의 '영원한 수문장' 이응섭 씨는 정문을 지킵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지난 47년동안 한결같은 미소로 민원인들을 맞이했습니다.

평생 초라하고 구석진 수위실에서 외롭게 근무했지만 동료 공무원들이 있어 항상 든든했습니다.

[이응섭(60)/옥천군청 청원경찰 : 직원들하고 어울리고, 야식도 같이 먹고, 고생 많이 한다고 직원들이 위로도 많이 해주셨고 그런 덕분에 제가 현역까지 근무를 한 것 같습니다.]

충북도내 최장수 공무원인 이응섭 씨를 위해 특별한 퇴임식이 마련됐습니다.

13살 까까머리를 하고 옥천군청에 사환으로 첫발을 내디뎠을 때부터 7,80년대 격변의 시대를 지나 현재까지, 반세기동안의 모습을 빛바랜 사진속에 고스란히 담아냈습니다.

퇴임식 내내 이응섭 씨와 아내 최수원 씨는 감사의 마음으로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한용택/옥천군수 : 옥천군정에 산 증인을 그냥 보내드리기가 너무 안타까워서 군수에 준하는...]

전직원의 도열속에 군청을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들른 수위실, 자신과 같은 길을 가는 후배에게 격려의 말을 잊지 않습니다. 

반세기동안 19명의 옥천군수를 모신 이응섭 씨.

오늘(15일)은 그동안 정성껏 살펴온 군수전용차를 직접 타고 정든 군청을 떠났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