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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유학생 불균형' 심화…유학 적자 늘어

<앵커>

우리나라 학생들이 미국 유학을 선호하는 반면에, 미국 학생들 사이에서 한국은 중국이나 인도 등과는 달리 유학 대상국으로서 별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동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국제교육연구소 조사를 보면 지난해 미국인 해외 유학생은 20만 6천 명으로 한해 전보다 8% 늘었습니다.

유학 대상국으로는 서유럽 국가들이 절반 정도 차지하지만, 최근들어 경제가 활기를 띠는 국가들로의 유학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도에 유학중인 학생은 천8백 명으로 한해 전보다 53% 늘었고, 중국은 6천4백 명으로 35% 증가했으며, 브라질에 유학중인 학생도 한 해 전에 비해 28% 증가할 만큼 '브릭스'로 불리는 신흥 경제 강국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연구소 측은 미국 대학생들 사이에서 신흥 경제 강국의 언어와 문화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에 한국은 미국 유학생들이 많은 국가 상위 20위에도 들지 못했습니다.

지난 3월말 현재 미국내 외국인 유학생 가운데 한국 학생이 8만7천 명으로 1위를 차지한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 입니다.

한·미 양국간에 이렇게 유학생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우리나라는 올들어서만 유학·연수 부문에서의 적자가 33억 3천만 달러에 이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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