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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북 수출금지 사치품 33개 품목 선정

식료품·가전제품 등 다양…오늘 관계법령 개정, 내일부터 발효

<앵커>

일본 정부가 대북 수출 금지 사치품 33개 품목을 선정하고 내일(15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도쿄에서 양윤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오늘 대북 수출 금지 대상 사치품으로 33개 품목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산케이와 도쿄신문이 보도했습니다.

금수 품목으로는 참치와 쇠고기, 상어알 등 식료품과 비디오카메라, TV 등 가전제품, 그리고 자동차와 오토바이, 요트 등 다양합니다.

술, 담배 같은 기호품과 향수와 진주, 귀금속, 핸드백, 손목시계 등도 포함돼 있습니다.

오늘 각의에서 외국환 및 외국무역법에 근거한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을 결정하면 사치품 금수 조치는 당장 내일부터 발효된다고 산케이는 전했습니다.

유엔에도 수출금지 품목 리스트를 보고할 예정입니다.

안보리 결의에 따라 설치된 제재위원회는 결의 채택으로부터 30일 이내에 가맹국이 제재 실시 상황을 보고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북한 간부들이 주로 사용하거나 부하에게 지급하는 데 쓰이고 있지만 북한 주민들 생활 수준을 봤을 때 주민들이 사용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품목이 선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산케이는 이번 조치는 간부들에게 사치품 배급을 통해 인심을 장악하는 방법으로 정권 유지를 꾀해 온 김정일 위원장을 압박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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