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의심되는 수십억 원의 뭉칫돈이 전 씨 손자 계좌에 흘러간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수십억 원어치의 채권이 현금으로 바뀌어 전두환 씨의 차남 재용 씨의 아들 계좌에 최근 유입됐다는 재경부 금융정보분석원의 통보를 받고 이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돈의 출처가 전두환 씨 비자금으로 확인될 경우, 검찰은 전액 추징할 방침입니다.
전 씨는 지난 1997년 추징금 2천2백5억 원을 선고 받은 뒤, 24%인 5백32억 원만을 납부한 상태입니다.